종교

“소니 누른 닌텐도처럼” … 스위트 교수, 한국교회에 차별화전략 주문

YOROKOBI 2007. 5. 25. 18:53

“소니 누른 닌텐도처럼” … 스위트 교수, 한국교회에 차별화전략 주문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성시화운동본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주최로 레너드 스위트 미국 드루대 교수 초청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간담회가 25일 서울 여의도동 렉싱턴호텔에서 열렸다.

김영진 한일기독의원연맹 대표회장의 환영사,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과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의 축사, 정근모 국가조찬기도회장의 격려사 등에 이어 강연에 나선 스위트 교수는 한국 교회를 향한 쓴소리와 기대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하나님은 크리스천들이 더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다른 상상력, 더 차별화된 창조력을 갖고 세상을 변화시켜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컴퓨터 게임기를 들어 다름의 신학과 실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게임기 니텐도 ‘위(Wii)’ 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에 비해 그래픽 속도 등 성능 면에서 10배 이상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을 완전히 사로잡게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차별화 전략 때문이다. 교회도 이처럼 상식을 뛰어넘어 전혀 다름을 시도해야 한다.”

스위트 교수는 “하나님의 꿈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2000년의 기독교 역사와 전통이라는 기반 위에서 미래로 박차고 나아가는 미래형 크리스천을 세우는 것”이라며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쇠퇴해가는 미국 교회를 더이상 흉내내거나 쫓아가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헌신, 창조력과 상상력, 성경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