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주목 옛 관아.향교 사적 지정

YOROKOBI 2007. 6. 15. 14:11

 


전남 나주시의 '나주목 옛 관아와 향교'가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14일 "문화재청이 최근 '나주목 옛 관아와 향교를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옛 고을의 관아와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행정 및 교육기관의 입지조건과 건축적 양식이 담겨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주가 조선시대 전라도에서 전주부(全州府) 다음으로 큰 고을이었던 만큼 '나주목 옛 관아'의 객사인 금성관의 웅장한 규모와 격식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05년까지 정청(중앙부) 부분만 남아 있었으나 발굴조사 등을 통해 서익청을 복원했으며 동익청은 복원공사 중이다.

또 동헌은 없어졌지만 목사가 살던 내아와 관아의 정문인 정수루는 남아 있어 관아의 옛 모습을 느끼게 하고 있다.

나주향교는 현재 보물 제394호로 지정된 대성전을 비롯해 명륜당과 동.서재 등 다른 향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11칸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향교의 배치는 강학공간이 뒤에 있고 제사공간이 앞에 있는 '전묘후학'의 형태로 조선시대의 향교건축 형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한편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뒤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