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체성 논쟁

YOROKOBI 2007. 9. 4. 08:44

나는 어제 코미님이 누군가에게 자기는 억울하다며 올린글에 댓글을 달고나서 느낀 바 있어 아침에 다시 찾아보니 그 글이 삭제 되어 있다. 이러니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다. 본인이 당당하면 글을 자삭할 이유는 없다.

 

코미님은 어제 자신의 할아버지부터 부모님과 자신은 온갖 어려움과 차별을 이기고 일본에서 당당하게 산다고햇다. 참 멋진 말이다. 그런데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어찌 그리 쉽게 일본인의 그런 차별과 어려움을 잊고 쉽게 일본에 동화될 수 잇는가 하는 점이다. 설사 좋은 일본인이 있어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해도 그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다.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것은 정말힘들다. 아무리 여기서 아니라고해도 일본엔 한국인차별이 없다고 우겨도 고양이가 웃고 까마귀가 웃는다. 일본의 지문날인이 없어진지 몇년되었나? 한국인학교에 폭탄이 배달되고 지하철에서 여학생의 치마를 칼로 찢은 것을 잊었단 말인가? 작금도 우토로에서 벌어지는 일이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는단 말인가?

 

일본에서 한국인이 사는법은 3가지다. 하나는 당당하게 무시못할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것, 한국의 상사나 지사의 직원인 경우, 일본인에게 아부하거나 일본인으로 사는것이다. 코미님은 어느경우인가?

 

코미님이 오해를 받지않고 일본이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리고싶다면 차별받았던 경험담을 알리고 구체적으로 좋은 일본인에 대해 알리면 된다. 왜 일본인이라고 좋은사람이 없겟는가?

그냥 차별을 이기고 잘 산다면 믿기힘들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차별을 받앗는지 알리고 그 대처 방법을 알린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당신이 일본인이라는 오해도 풀린다.

 

코미님 가족이 일본에서 분투하며 일본사회에 뿌리내린 내용은 그대로 여기서 하나의 역사가 될 수도있다. 그렇지 않는다면 나는 오해받아 억울하다는 소리는 메아리에 불과하다.

 

도대체 일본사는 한국인이 일본의 좋은점만 알리고 일본비난에는 앞장서 반대하고 한국인과 말싸움한다면 누가 당신을 한국인이라고 믿겠는가? 누가 누구를 오해한다고 헛소리하는가?

 

나에게 일본에 대한 왜곡정보를 퍼트려서 화가 난다고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일본인도 잘모르는 역사를 연구했고 일본인도 모르는 자신들의 성격 형성과정과 현대 일본의 토대를 나름대로 연구하고 공부했다. 어찌 자칭 한국인이 나의 말을 이해하겠는가? 가소로운 일이다. 

 

일본방은 일본사는 한국인이 일본의 정착과정, 차별경험담, 차별극복 경험담, 일본인이 도와준 미담, 일본의 좋은 점을 올린다면 나쁠것이 없다. 그런데 일본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 안된다고 하는사람들이 과연 한국인일까?  일본방은 한국을 비판하고 일본을 비판하고 서로 좋은 점을 알리고 홍보하는 곳이다. 거기에 과거사를 반성하는 일본인이 잇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자칭 한국인이란 사람들 모두가 일본비판에는 입에 침튀기며 덤벼든다. 더구나 "나 일본인 할께요" 하고 꼬리까지 내린다.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혹시라도 잠깐이라도 일본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일본사는 한국인이라면 양비론적 시각을 갖는것이 정상이다. 일본의 좋은점과 나쁜점, 한국의 좋은점과 나쁜점이 다 보이는 정말 좋은 위치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일본방은 일본통이 일본문화를 소개하는 곳이며 한국비방자들은 모두가 중국동포라는 어이없는 단정을 짖는 것은 한국인을 이간질시키는 짓이며 싸움붙이려는 짓임을 깨달아야한다.

 

그래서 나같은 괴물이 나타나 일본을 가차없이 비판하며 이런사람들을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나도 정지를 3번 먹은 사람이다. 그것은 내 일본 비판에 뼈가 아프고 수치를 느낀 일본인들 짓이고 국제전화비 아깝다는 사람들의 짓이며 일본 국제전화가 단순 시외전화비만큼 싸다는 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소행임은 다 알수있다.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것이 억울한가? 그렇다면 억울하게 오해받는짓을 하지마라. 코미님이 정말 한국인이라면 일본방에 자신이 일본에서 느낀 소회를 담담하게 글을 올려 평가받으라. 억울하다고 온 게시판을 도배하고 다시 삭제한다면 당신이 일본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일본인 틈에서 사는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당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라.

일본비판하면 일본사는 한국인이 힘들다는 * 엿 **  소리 하지마라. 그렇게하지 않아서 더 힘들다.

 

지문날인 거부운동하며 온몸으로 저항한 역사가있어 오늘날의 일본 동포들이 좀 더 편해졌다. 일본에서 일본인에게 굽히고 아부하며 산다면 더 비참해진다. 그럴 바엔 아무말 말고 입다물고 살라. 다 이해한다. 일본과의 싸움은 한국에서 우리가 하면된다.

 

그러나 찢어진 입으로 끝까지 한국인행세한다면 용서안한다. 한국인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행동이있다. 일본 무사도는 잘 알겠지. 거기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복수를 반드시하라고 주장한다. 일본인은 복수안하면 우습게안다. 그러나 그들은 상대가 복수할까 항상조심한다.

 

산께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는 " 가해자 일본인의 마음속에는 피해자 한국인이 일본에게 가해자로 변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다" 고 고백했다.

 

일본인을 이기는 방법은 우리가 끝까지 복수한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무사도를 자랑하는 일본인에게 무사도를 따라 복수한다는데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의 다중닉과 일본인논쟁은 반가운 일이다. 일본방 유저들은 중국과 일본의 해커들이 자유자재로 한국인을 이간시키고 일본방을 친일분위기로 만들려고 갖은 거짓말과 조작을 일삼는 다는 것을 알고 보시면 좋겟다. 최근 내게 협박성 문자와 알아듣지 못하는 전화, 그리고 자동으로 닉이 바뀌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내 닉으로 댓글까지 나오니 그 이유는 다안다.

 

그러나 나는 앞으로 그런일을 즐기겠다. 앞으로도 더 그런 일이 벌어지면 좋겠다. 일본인과 싸우는데 양보란 없고 나로써는 영광이기 때문이다. 일본인이냐 아니냐의 판단은 전적으로 유저들의 판단이다. 나는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본인이 한국인이라 주장하는 것도 자유지만 그들을 일본인이라 주장하는 것도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