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구조및 방식 황토집(초가)짓기에는 크게 나누어 황토벽돌(담집)집과 목구조(뼈대)집이 있다. 먼저 황토벽돌(담집)집을 지을 경우에는 삼면 또는 사방(출입문과 창문틀 자리는 제외)을 황토벽돌 또는 돌과 흙을 이용하여 차곡차곡 쌓아 올린후 지붕의 하중을 담에 의존하여 짓게 되는 집을 말한다. 목구조(뼈대)집이나 황토벽돌(담짐)집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터닦기를 마쳐야 한다. 그런 후 황토벽돌(담집)집을 짓기 위해서는 지면과 닿는 부분에는 습기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집의 외벽과 내벽을 쌓을 자리에 깊이 2자 폭 1자 가량 되게 파내고 그 자리에 작은 호박돌과 자갈을 채워넣고 다진 다음 지면위로 폭1자, 높이 1자반정도 되게 짚을 잘게 썰어 황토흙과 반죽한 흙덩이와 호박돌을 한겹씩 쌓아올려 건조시킨 뒤에 미리 준비한 황토벽돌을 반죽해놓은 흙과 함께 한겹씩 차례 차례로 쌓아 올리면 된다. 황토 벽돌쌓기가 끝이 나면 2~3일 가량 건조시킨 뒤에 벽체를 이용하여 보와 도리를 걸치고 보 위에 대공(동자기둥)을 세워 상량을 하고 서까래를 걸쳐 지붕을 만들어 산자엮기 또는 합판을 붙인다음 반죽해 놓은 황토흙을 두께 20cm 되게 덮어 건조시킨 뒤에 이엉을 엮어 덮는다. 지붕이 완성되고 내부 벽체와 문, 방바닦 마감, 주방(부엌)등 설비 창호 공사가 끝이 나면 황토벽돌(담집)이 한 채 완성된다. 지붕이란 건축공간과 그 상공의 공간을 칸막이 할 목적으로 건물의 위를 덮은 부분을 말하며 비나 직사광선, 소음, 시선 등 건물의 외부로부터 오는 영향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기능이지만, 내부의 열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또 지붕은 내부 공간을 보호함과 동시에 외 벽면 등 건물의 다른 부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면서 집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가장 중요한 건축 부분이다. 지붕의 모양과 물매(경사도)의 형태는 강수량과 건물의 구조에 근거하여 결정되는데 그 종류는 보통 합각지붕(팔작지붕)과 모임지붕(우진각지붕), 박공지붕(맞배지붕)이 있다. 황토집 지붕의 모양은 우진각지붕과 맞배지붕이 가장 잘 어울리며, 물매(지붕의 각도)는 보통 이음재료를 식물성 재료(볏짚, 새, 너와 등)를 사용할 때는 35도 각도가 적합하고 점토 소성기와나 아스팔트 슁글 등 광물성 재료를 사용할때는 30도 각도가 적합하다. 그럼 지금부터 지붕의 특징을 살펴보고 황토집의 설계와 건축 재료, 주변의 환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양을 선택하기 바란다. 황토집에 잘 어울리는 지붕재료를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한다면 먼저 우리전통가옥의 중후한 멋과 고풍스런 아름다움을 되살릴 수 있는 "흙기와"와 서민적인 분위기와 함께 정겹고 포근함을 안겨주는 "볏짚이엉"이 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볏짚지붕은 매년 갈아 이어야 하는 불편함과 기술부족으로 그다지 선호할 만한 재료가 되지 못한다. 흙기와는 논 밭 등의 하층에서 캐내는 진흙을 원료로 사용하며 조사(粗砂)나 유기물, 가용성 알칼리분 등이 적은 것이 좋다. 진흙은 보통 2종류 이상을 혼합해서 쓰기도 하며, 원토(原土)만을 사용할 경우에는 장기간 잠을 재워서 쓴다. 흙기와 만드는 공정은 원토를 채취하여 불순물을 제거(원토 조제)하고 혼합기에 넣어 반죽(혼련)을 하여 성형기로 찍어내어 끝손질을 한 다음 그늘에서 건조시킨 후 가마에 넣어 1,000℃로 굽은(소성) 다음 냉각시키면 품질 좋은 흙기와가 탄생한다. 이밖에 연소실에 식염을 던져 넣음으로써 그 증기로 표면에 유리질을 만들어낸 소금구이기와(붉은기와) 와 여러가지 색상의 유약을 발라 굽은 유약기와 등이 있지만 황토집에는 그슬림 기와나, 초벌구이 기와가 가장 잘 어울린다. 서까래를 걸치고 나면 대나무나 가는 나뭇가지로 산자를 엮고 그위에 황토와 짚을 잘게 썰어넣은 흙반죽(알메)을 5~7cm 두께로 고르게 덮은 다음 추녀 끝에서부터 사방으로 한줄 암막새와 수막새를 먼저 얹고 그 다음으로 암키와 와 수키와(일명 평와와 골기와 라고도 함)로 지붕을 덮은 다음 용마루를 만들고 용마루 끝에는 와당을 붙이면 기와지붕이기가 끝이난다. 황토집의 마감공사 집의 뼈대와 지붕의 이엉 또는 기와를 덮고 나면 내부 마감공사를 시작한다. 내부시설은 제일먼저 벽체(間막이)를 만들기 위해 기둥과 기둥사이에는 인방을 설치한다(인방은 상인방. 중인방. 하인방이 있다)인방이 끼워지면 토벽을 만들기위해 각인방 사이에 약 20cm간격으로 힘살대(나무지주)를 박는다. 지주대를 세우고 나면 가로로 외대를 엮으며, 외대는 보통 반으로 쪼갠 대나무나 싸리나무, 가는 소나무 등을 칡넝쿨이나 새끼를 이용하여 지주대에 쫌쫌히 엮는다. 외대를 엮고 나면 짚을 잘게 썰어 넣어 반죽한 흙을 안쪽 벽과 바깥 벽에 맞벽을 치는데 이를 초새 바르기라고 한다. 초새를 바른후 벽이 굳어지면 다시 재새 바르기로 마감한다. 재새는 초새와 달리 짚을 썰어넣지 않고 부더러운 황토흙을 가는 얼기미(체)에 쳐서 모래나 마사토와 반반씩 섞은 다음 물과 반죽하여 벽면을 매끈하게 덧붙여 바르면 벽체 공사는 끝이난다. 방바닥은 구들을 놓을 경우에는 대개 봉당 뜰에서 1자 높이로 잡는데 먼저 불목(아궁이 입구에서 방안까지 1자 정도 깊이 파인 골)을 파낸 다음 아궁이(부석)입구 양편에 고임돌(굄돌)을 세우고 고임돌 위에는 커다란 이맛돌을 올려놓고 불목 위에는 두껍고 넓적한 돌을 덮는다. 그런 다음 불목 안쪽으로 불길이 들어가는 방고래를 만드는데 고래놓는 방식은 골고래로 만든 골구들과 허튼고래로 놓은 벌구들이 있다. 골고래는 일반적으로 두개의 아궁이에 다섯개의 골을 만드는데 고돌(구들장을 받치기 위해 고래 양쪽으로 낮게 쌓은 담)을 쌓아 고래를 만든 다음 이 위에 구들 돌(얇은 판석) 을 얹어 가는 방식이다. 허튼고래는 구들 바닥면을 불목 쪽에서 윗목(방안)쪽으로 비스듬히 경사지게 만들어서 고돌을 괴어 그 위에 구들 돌을 얹게되는 것을 말한다. 구들돌이 다 놓이게 되면 구들장 사이의 틈새를 주먹돌로 메운 뒤 볏짚을 썰어 넣고 반죽한 황토흙으로 작은 구멍이 보이지 않도록 채워 넣고 그 위에 마른 흙으로 부토를 깔고 밟아 다진 후 부드러운 찰흙을 반죽하여 재새(미새)를 하면 방구들 놓기가 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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