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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갖 소문과 추측보도들이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노재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어젯밤 KBS는
'9시 뉴스'의 머리기사를 통해
해경의 분석이라며, 천안함이
물이 새는 사고를 겪은 뒤
5KM를 떠내려가 반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SYN▶ KBS 기사멘트
"사고현장에서는 물이 새고 있다는 신고만
접수됐고, 두 동강난 반파위치는 동남쪽으로
5km 떨어진 해상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사고가 난 뒤 배가 표류했고
나중에 반파됐다는 것인데
이는 먼저 반파되고
두 동강인 채 떠내려갔다는
정부 발표와는 다릅니다.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의 발표가 근본적으로 틀린 것은 물론, 해군은 엉뚱한 곳에서 함미를 찾고 있었던 것이
됩니다.
해경 측은 곧바로 오보라고 반박했습니다.
◀SYN▶ 해경 고위관계자
"오보야 오보. (뭐가 오보라는 겁니까?) '반파 위치 다르다' 이것은 전부 오보라고."
결국 함미가 정부 발표대로 폭발 지점 부근에서 발견 돼 오보인 것으로 판명났지만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어제는 실종 승조원과 통화를 했다는 얘기가 퍼지고 일부 언론까지 추측보도를 하면서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SYN▶ 실종 승조원 가족
"오빠 살아있대! 살아있대!"
그러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SYN▶ 실종 승조원 가족
"핸드폰을 달라고 해서 확인을 했는데 없어요, 그게. 수신자 기록 찍힌 게."
정확한 사고원인과 상황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근거 없는 추측이 난무해 보다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