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크랩]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 석사논문중에서

YOROKOBI 2014. 3. 17. 07:25
한.러 정상수교이후 한국은 자원의 확보지로 러시아를 주목하게 되었다.
이에 러시아의 자원개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보자.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常數다』
李대사는 『푸틴 대통령이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국가 질서를 회복시켜 가고 있으며 이러한 토대 위에 러시아 경제도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개선은 우리에게 결코 나쁠 게 없다』고 전망했다
-李대사-
이재춘 대사 약력
1940년 8월7일생 1965년 서울대 법대 졸 1968년 5월 외무고시 합격 1968년 7월 외무부 발령 1978년 2월 駐日 대사관 1등 서기관 1981년 11월 亞洲局 동북아 1과 과장 1983년 2월 駐美 대사관 참사관 1985년 2월 駐日 대사관 참사관 1987년 2월 亞洲局 副局長 1988년 11월 亞洲局 局長 1990년 2월 駐방글라데시 특명전권대사 1991년 7월 駐日 대사관 공사 1995년1월 외무부 정무 차관보 1996년 2월 駐EU 대사 1998년 9월 駐벨기에 및 EU특명전권대사 2000년 3월 駐러시아 특명전권대사
黃 晟 準 朝鮮日報 모스크바 특파원 (sjhwang@chosun.
푸틴의 위대한 러시아 건설
주요내용
푸틴의 위대한 러시아 건설
『러시아의 한반도 문제 관여는 常數다』
『외교관은 국익추구의 도구』
『가급적 현지 교육시켜야』
『미래의 불확실이 걷히고 있다』
『외교는 개인간의 신의에서 출발』
올해는 한러 수교 10주년이 되는 해입니 다. 그동안 양국 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 는데, 이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10년째로 접어드는 한러 관계는 평탄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없 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이 1997년 IMF 체 제로 들어서고,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 엄 선언을 하면서, 양국 간의 교역 및 인적 교류량이 대폭 줄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나라가 위기를 극복하고, 러 시아도 회복기로 들어서면서, 양국 간의 각 종 경제지표가 다시 상향선을 그리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아직 5~6년 전 수준에는 도 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 의 「위대한 러시아 건설」이 시작되면서, 러시아 정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양 국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한 좋은 여건이 마 련되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10년간 양국은 한러 기본 협정 체결을 비롯, 정치-경제-문화-환경 등 다방면에서 교류의 틀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頂上방문만도 6차례나 이뤄졌습니다. 양자 간 관계 발전은 물론 , 아세안과 유엔 등에서 多者 분야 협조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 한러 양국 경제구도는 상호 보완성을 지 니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과학 기술과 풍부 한 지하자원이 한국의 제조기술 및 마케팅 노하우 등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지리적 인접성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러시아가 멀 게만 느껴졌지만, 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까지 불과 비행기로 2시간 거리 아닙니까. 모스크바까지도 8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남북 頂上회담 이후, 새로운 국 제적 조류가 형성되면서, 시베리아 횡단 철 도를 남북한과 연결시키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개발 문 제, 나호트카 한국 공단 조성 문제 등, 양 국이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로 상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여지가 너무나 많습니 다. 이 프로젝트들은 향후 50년간의 한국 國運(국운)을 걸고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 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들은 정치적 경 제적 관점에서 「섬」으로 고립됐던 한국을 다시 대륙과 연결시키는 위대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또 이러한 프로젝트는 단지 한 러 양국 간의 문제가 아니라, 한-러-북 3者 협력을 이끌어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 건설이 국정 우선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푸틴 정부 는 법과 질서 확립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 이러한 조치가 경제발전을 위한 기본 토 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실시되고 있다고 봅 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경제발전을 위해 우 리나라와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인식 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양국 관계의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개월 동안 金大中(김대중)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세 차례나 전화통화를 했다 는 점에서도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 시켜야 한다는 양국 지도자의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또 아직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나, 푸틴 대통령이 금년 안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돼 있습니다. 물론 양국 관계에서 난항이 없었던 것은 아 닙니다. 그러나 지난 10년을 총체적으로 결 산해 볼 때, 「한러 관계는 획기적으로 발 전하였으며, 이제는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협력을 한 단계 높일 차례다」라 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신 이야기를 들으면, 한러 관 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관계에 있다는 주장이신데… 그러나 지난 2월 러북 기본조 약 체결, 지난 7월 푸틴의 방북 및 金正日 위원장과의 頂上회담 등, 러북 관계가 급 진전되고 있으며, 이에 러시아가 남북에 대 해 「等距離(등거리) 외교」를 시작하고 있 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의 北韓 방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 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 10년간 러시 아의 對한반도 정책은 한국 일변도였으며, 對北 관계는 사실상 동결상태에 있었습니 다. 이에 러시아의 對한반도 정책이 균형을 잃었다는 반성이 러시아 내부에서 제기됐 으며,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노력 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러시아의 對한반도 정책 변화는 러시아의 세계전략 구도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푸틴은 북한 미사일과 관련, G8 頂上회담에 서 발언권을 높이려 했으며, 바로 이런 구 도에서 방북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리고 「等距離 외교」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 으로는 「等距離」보다는 「균형된 관계」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러 시아가 일정한 정도로 북한과의 관계를 회 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결코 나쁜 것이 아닙 니다.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포용 정책과 평화공존 정책이란 관점에서 러북 관계 회복을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서 기정사실이라고 하셨는데 아직 푸틴 대통령의 訪韓 일정도 확정되지 못했습니 다. 그리고 李廷彬(이정빈) 외교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외교 이슈를 처리하는 양국 방식의 차이 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을 뿐입니다. 한국의 경우, 실무진에서 연구 조사하여 세부안을 마련하고, 약간의 수정을 거쳐 건의안이 올라가면 그대로 실행됩니다. 그러나 러시 아는 톱다운(Top-down) 방식입니다. 최상부 의 결정이 확정되기 이전에는 아무 것도 이 뤄지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 푸틴의 訪韓은 금년 내에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단지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로 인 해 날짜가 확정되지 않고 있을 것이다.
[타슈켄트.알마티.모스크바.크라스노야르스크?김석환 특파원]12월 26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경 부근의 침켄트. 물건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 운반 트럭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국경을 넘고 있다.
세관원들은 빠른 걸음으로 트럭들을 오가면서 서류와 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멀리 한국.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상품들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와 중국횡단철도(TCR) 를 통해 내륙국가인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한국의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선적된 물건들은 중국의 롄윈강(蓮雲港) 을 거쳐 TCR를 타면 5일만에 중앙아시아에 도착한다.
역시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보스토치니 등을 통해 선적돼 TSR를 탄 물건들도 1주일이면 중앙아시아에 도착한다.
고대에 몇달씩 걸리던 비단길과 초원길이 이렇게 단축된 형태로 되살아난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독립을 선언한 뒤부터 TSR와 TCR를 통해 움직이는 물동량은 매년 두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 최대 물류회사인 우즈베키스탄-영국 합작회사 \'트란스콘티넨탈\' 의 일리야 페고프 사장은 "자원의 개발, 물동량의 증가로 매년 매출액이 세배 넘게 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TCR 및 TSR 외에도 유럽과 터키의 이스탄불,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드루주바를 잇는 환아시아(Trans Asia) 철도, 타슈켄트-아슈하바트 - 바시(크라스노보드스크) - 바쿠-포티 - 바투미를 잇는 트란스코카서스 회랑 등이 이 지역 물류의 주요 통로라고 설명했다.
옛 실크로드 국가들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신(新) 실크로드로 불리는 TRACECA(Transport Corridor Europe-Caucasus-Asia) 프로젝트의 결과다. 32개국이 참여해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유라시아 중심부를 물류와 광통신망의 통로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광통신망 실크로드로 불리는, 중국의 상하이(上海) 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연결하는 총 연장 27만㎞의 광통신망 부설작업은 지난해 완료됐고 물류 현대화도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페고프 사장은 "현재 열리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대에 값싸고 효율적인 물류통로의 확보는 필수적이다.
인터넷 시대, 유라시아 중심부는 동서양을 잇는 거대한 경제통로로 우뚝 서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게다가 이 지역은 단순한 연결통로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시베리아 벌판에 묻힌 거대한 자원 때문이다.
서시베리아 평원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한티만시이스크. 몽골 북부 탄두누바에서 발원한 오브강과 카자흐스탄 북부 우랄산맥에서 시작한 이르티시강이 서시베리아 평원을 가로질러 달리다 북극해를 눈앞에 두고 서로 만나는 곳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새벽.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극한의 땅에서 캐터필러가 달린 설상차(雪上車) 의 엔진소리가 우렁차게 새벽을 깨운다.
시베리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이 지역 유전으로 장비와 물품을 운반하는 차량들이다.

군데군데 미제 체로키, 일제 랜드크루저 등 고급 지프들이 보인다.
여기가 과연 천형의 땅이라는 시베리아의 한복판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다.
시립 미술관에는 17세기 러시아 화가들이 그린 성화들이 줄지어 걸려 있다.
서방으로 반출됐던 것을 주정부가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해외의 미술품 경매장에서 무더기로 다시 사온 것이다. 눈덮인 대지 위로 최신식 주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주정부가 이주 노동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집들이다. 중.고교에선 학생들이 펜티엄급 컴퓨터를 놓고 수업을 하고 있다. 의과대학과 사범대학까지 있다.
인구 3만5천명에 불과한 시베리아의 소도시가 수도인 모스크바보다 더욱 유복해 보인다.
유전에서 나온 풍부한 자금 때문이다. 시베리아의 지하자원은 러시아의 희망임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미국이 서부개척시대를 통해 국토를 개발하고 국부를 쌓았듯이 러시아는 시베리아 자원개발을 통해 새로운 대국 건설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 부활하는 비단길.초원길은 과거와 달리 단순 중개무역지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자원공급지역.투자지역으로서의 경제적인 측면과 다양한 국제세력과 고루 접하는 지정학적 전략지역이라는 측면을 함께 지니는 것이다.
2000년 4월엔 알마티에서 21세기 유라시아 중심부 국가들의 부활을 과시하는 제1차 지역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막대한 자원과 에너지원에다 물류통로라는 전략적 위치를 배경으로 비상(飛翔) 의 날갯짓을 하는 유라시아 중심부는 어쩌면 인류의 21세기 운명을 결정지을지도 모른다.
모스크바대 교수인 카렌 부루텐스는 "고대 훈족의 서진, 중세 때 몽골의 유럽 침공과 티무르제국의 건설 등 유라시아 중심부가 세계사를 좌우했던 역사적 사례들을 음미해야 할 때" 라고 지적했다.
유라시아 중심부에 대한 경제 투자 선점과 정치적 연결망 구성은 21세기 세계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일본은 유라시아 중심부의 자원개발과 전략적.지정학적 변화의 흐름에 민감하다.자칫 한눈을 팔다가 21세기 역사의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빼앗길지 모른다는 초조감도 강하다.
세계사적 변혁이 일고 있는 유라시아 중심부의 변화에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러시아 자원개발은
시베리아와 연해주 개발을 「자원빈국」 한국과 통일한국에 있어서 21세기 \'시베리아\'의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러시아의 극동지역에 잇달아 펼쳐지는 시베리아는 지리적으로도 우리와 멀지 않은 지역인데다가 세계최대규모의 석유 및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고, 이 밖의 광물 자원, 원목 등이 무진장한 곳이란 점에서 우리로서는 외면할 수 없는 지역이다.
시베리아의 면적은 동북부에 위치한 사하공화국(구; 야쿠트共ㆍ3백 10만㎢)을 극동지역으로 간주해 시베리아로부터 제외했을 경우에만도 6백 58만㎢로 한반도의 30배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을 아우른다.
소련붕괴 후 이 지역의 개방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세계각국은 앞 다투어 시베리아에서의 교역과 투자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우리는 앞으로 중국의 동북3성(흑룡강성ㆍ길림성ㆍ요령성)과 함께, 시베리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우리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 어린이들을 계속해서 치료해주는 등 앞으로 정부차원만이 아닌, 민간단체들과도 상호 협력을 긴밀히 해 한ㆍ러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현재 러시아의 경제가 어렵다 하더라도 앞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은 항공우주산업분야에 대한 기술 도입과 에너지ㆍ자원분야 등 러시아와의 관계를 장기적인 \'국가전략\'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1997년 현대그룹은 러시아 연해주 자치구의 수도 블라디보스토크에 향후 동(東)시베리아지역 가스유전 및 산림개발을 포함한 북방개발의 전초기지 및 현대그룹의 러시아 본사 역할을 맡게 될「호텔현대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했다.
이는 정주영 명예회장과 현대그룹측의 북방개발 의지를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정 명예회장이 추진하고자 하는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의 경제성 있는 분야, 특히 원유 및 지하자원 개발에는 차후라도 남ㆍ북이 공동개발 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연해주\'에 투자하려는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이 연해주에 진출해 생산과 고용을 창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나훗카 한ㆍ러공단은 극동지역에서의 교두보 확보외에 중앙아시아에서 극동지방으로 이주하는 5만여명에 이르는 재러동포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으리라고도 본다.
총면적이 165.9㎢로 한국의 6.6배 가량되는 연해주에는 지하자원이 풍부해 국내 산업에도 중요 역할을 할 수 있고, 더욱이 연해주에서 식량을 재배해 앞으로 닥쳐올 \'식량위기\'에 대비하면 좋을 것이다라고 본다.
국내 식량자급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해주는 장래 식량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식량기지로서 의의가 있다.
러시아가 땅을, 북한이 인력을 제공하고 한국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연해주에서 3국에 의한 농업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사업은 러시아 극동지역에 거주하는 재러동포들에게도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연해주는 휴전선이 무너졌을 경우 북한 주민의 대량 월남을 조절해줄 수 있는 완충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해주 개발은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할 곳이다.
아시아의 Geo-lnformation System을 위한 Data Base 구축 연구
Ⅱ. 연구의 목적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 및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하여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빈약하여 석유, 유연탄, 우라늄 등은 수요의 100%를, 철, 동, 아연 등의 산업용 주요광물은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광체의 심부화, 인건비의 상승, 장비의 노후화 등에 의한 국내광산의 생산여건도 악화되어 향후 해외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더구나 WTO의 가입에 의한 무역자유화로 인하여 국제사회에서 자원의 무기화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필요한 자원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을 확보하므로서 국제자원 수급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원의 매장량, 철도, 도로, 항만등과 같은 infrastructure의 구비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원활한 수급이 될 수 있는 나라가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생각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으로서 우리나라와 인접하고 정치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동부아시아 지역 국가중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부존되어 있고 첨단과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구소련은 한국이 앞으로 국가 경제발전의 근간인 에너니 및 광물자원의 해외의존도를 줄이고 자주적 자원 공급원의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광업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하였다.
이처럼 필요로 하는 자원의 수요에 대한 원활한 공급과 관리를 하기 위하여 그지역에 대한 지질, 광상, 에너지에 관한 각종 정보에 대한 data base를 구축하여 필요로 하는 수요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국가의 자원정책 수립이나 결정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지질, 광상, 에너지 등의 관련자료를 data base화하고 이들 자료들을 입력, 출력, 관리, 검색, 분석 및 처리를 할 수 있는 Geo-Information System을 개발하는 것이 본 연구의 최종목표이다.
Ⅲ. 연구개발 범위 및 내용
산업사회가 고도로 발달할수록 사용되는 데이터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시점에서는 도저히 그 데이터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하여 개발된 것이 data base이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관리적인 측면에서만 data base화 하고자는 것이 아니고 이를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Geo-Information System을 위한 data base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는 일반적인 data base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text 데이터뿐만이 아니라 vetor 및 raster format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그 속성에 대한 정보검색도 필요한 Geo-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하여야 되기 때문에 다른 DBMS(Data Base Management System)와 다르다. 본 연구에서는 특히 지질ㆍ자원자료를 입/출력, 관리,검색, 분석 및 처리를 할 수 있는 Geo-Information System의 data base를 구축하기 위하여 러시아중에서도 지하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지역으로 있는 Transbaykal지역중 금광상이 밀집되어 있는 치타주의 Baley지역을 시범 연구대상으로 하여 러시아 IGEM과의 공동연구에 의하여 Geo-Information System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공동개발과 연구지역에 대한 지질, 광상 등에 관련된 도면을 러시아 IGEM으로부터 제공받아 주제도를 작성하여 data base화 하였다.
Ⅳ. 연구결과 및 활용에 대한 건의
본 연구는 러시아중에서도 금광상이 밀집되어 있는 치타주의 Baley지역을 시범 연구대상으로 하여 러시아 IGEM과의 공동연구에 의하여 Geo-Information System 구축을 위한 data base와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하고자 하였다. 금년도에는 연구지역에 대한 소축적(1:25,000-500,000)의 지질도, tectonic map등 7개 종류의 주제도를 CAD 소프트웨어에 의하여 .dxf format으로 수치화한 후 data base화 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의 주목적인 Geo-Information System을 위한 하드웨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설계하였으며, raster data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TIFF format의 화상을 읽는 소프트웨어와 vector format으로 있는 dxf data를 읽는 소프트웨어를 1차적으로 개발하였다.
우리에게 무척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시베리아! 시베리아는 우리에게 동토의 땅, 죄수 유배지, 유약한 지성인 닥터 지바고의 한이 서려있는 곳, 설원 속에 끝없이 펼쳐지는 백화나무 숲(자작나무), 불모지 등으로 각인되어 있다. 지난 세기 굶주림과 일본의 침략에 항거하기 위하여 우리의 조상들이 이곳으로 건너왔으며,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운동을 하던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시베리아에는 약 3,000만 여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베리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동 시베리아는 북위 50~70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몽골과 중국의 만주지역에서부터 북극의 랍테프 해까지 약 2,000~2,500km이다. 면적은 412만 3천800평방미터로 남한 면적의 41배이며 인구는 서울보다 적다. 1994년 당시 총인구는 920만 명이었으며 도시와 농촌의 비율은 71:29였다. 동 시베리아 지역의 3/4은 대략 5000~600m 고도의 산악지역으로 기후는 건조하며 온도에 비해 체감온도는 양호한 편이다. 겨울철은 11월부터 4월까지이며 대체적으로 눈에 쌓여 있다. 평균기온은 -15C정도이며 가장 추울 때는 -40C까지 내려가지만 추위는 생각보다 적다. 반면, 여름은 6월부터 8월까지이며 일조량이 많고 강렬한 태양이 18시간 동안 작열한다. 여름철의 평균 기온은 20C이며 최고 38C까지 올라간다. 기후가 건조하여 햇빛 아래서는 뜨겁지만 그늘 아래서는 상쾌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연간 강수량은 600mm이하로 적은 편이다. 암울하고 어두운 역사를 지니고는 있으나 시베리아의 성공적인 도시정책과 원활한 교통수단,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이제 시베리아는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새로운 땅으로서의 마지막 처녀지이며 자원의 보고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된다. 시베리아는 모든 종류의 지하자원과 타이거 산림지대에서의 산림자원 등으로 미래에 이 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까지 9,288㎞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TSR)”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두 번 왕복하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거리라고 한다. 지구의 크기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려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야한다. 시베리아 열차는 장엄하고 광활한 대 자연에 숙연해질 뿐만 아니라 인생과 우정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침 내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를 방문할 때였다. 남북한 철도와 연결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시사해주고 있다. 출발점이 블라디보스톡이 아닌 부산 역이라는 즐거운 상상 속에 부산 발 열차가 유럽까지 달리게 되면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21세기의 실크로드”로 거듭날 것이다.
남북한 철도가 연결되면 부산을 출발한 기차가 두만강을 건너와 이곳에서 시베리아횡단열차와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러시아호는 꼬박 6박 7일을 달려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시베리아의 광활함을 실감케 하는 여정이다.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요금은 기차 종류와 좌석, 계절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상상외로 싼 좌석도 있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6인실을 이용하면 단돈 3,000루블(약 13만5,000원)이면 횡단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심해 고차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어쨌든 러시아인들에게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없어서는 안될 젖줄이다.
한번 타면 며칠씩 기차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승객들은 짐이 많다. 긴 여행이라 어려운 점도 있다. 화장실에 세면대밖에 없어 샤워를 할 수 없고, 식당차가 있어 끼니걱정은 없지만 비슷한 음식에 질리기 일쑤다.
블라디보스톡 역 부근의 철도가 홍수로 인하여 끊어지는 바람에 블라디보스톡 역에서 20km 떨어진 욱월나야 역으로 가야했다. 욱월나야 역으로 가는 도중에 상대편 택시에서 라이트를 이용하여 불을 번쩍이며 신호를 보내주었다. 앞에 경찰이 있다는 신호이다. 부패와 뇌물에 찌든 러시아 경찰의 횡포를 운전자 스스로 보호하자는 표시이다. 몇 년 전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경찰의 부패가 심하면 심할수록 이와 같은 상황이 자주 포착되리라 생각한다. 한편으로 서로 운전자를 보호해주려는 무언의 신호가 러시아에서도 있다고 하니 쓴웃음이 나왔다.
또 한차례 국제적 분쟁이 일어난다면 세계지도에서 그 무대는 어디일까? 아마도 그 답은 카스피해 지역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차차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을 둘러싼 주요 강대국들의 갈등이 지역내 국가나 인종들 사이의 대리전쟁을 통해 폭발할 가능성마저 이야기되는 상황이다. 카스피해 지역이 국제무대에서 새롭게 전략지역으로 주목을 끄는 이유는 한가지다. 바로 이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아제르바이잔은 단연 뉴스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1990년대 초 소련의 해체와 함께 시작된 힘의 ‘진공 상태’는 이권을 노린 서구자본과 이들과 깊숙이 연계된 각국 정부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리면서 이제 이 일대를 국제적 갈등의 중심으로 밀어넣고 있는 중이다.
카스피해, 국제적 갈등 ‘회오리’
현재 코카서스산맥으로 둘러처진 카스피해 인근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석유량은 대략 500억에서 1100억배럴 규모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보다 많은 2천억배럴가량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매장량이 2620억배럴인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지난 2000년 여름에는 카스피해 인근에서 세계 5위 규모의 새로운 유전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이 지역이 국제적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파이프라인 건설 지역 둘러싸고 대립
물론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생산량을 500만배럴로 잡는다 하더라도 카스피해 지역이 세계 원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어림잡아 현재 북해에서 생산되는 양과 엇비슷한 규모다. 카스피해 지역이 새롭게 세계 석유시장에 얼굴을 내밀더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도권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카스피해 지역이 뉴스의 초점으로 떠오른 것은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탓이다. 특히 중동지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의 국가전략은 이 지역을 둘러싼 갈등을 이해하는 첫단추다. 이 지역에서 새롭게 불고 있는 ‘오일 붐’은 OPEC 이외의 지역으로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딱 들어맞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지역이 바로 옛 소련에 속했던 지역인데다가,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 이후 한때 러시아 정부의 시야에서 벗어났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미국으로서는 바로 코앞에서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부수효과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이 지역에 일찍부터 눈독을 들인 건 바로 다국적 석유회사들이다. 현 미국 부통령인 딕 체니는 지난 98년 석유회사 핼리버튼의 사장으로 있을 당시, “카스피해 지역만큼 하루아침에 전략적으로 중요해진 지역은 일찍이 역사에서 없었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적도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한때 텍사스 석유회사를 경영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국적 회사를 앞세운 현 미국 정부의 관심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미국을 위시한 서구의 다국적 석유회사들은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지역내 정치지도자 혹은 군벌세력들과 발빠르게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4년 계약을 통해 아제르바이잔 지역의 석유채굴권을 100년간 획득한 영국계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대표적이다. BP는 별도의 컨소시엄을 만들어 이 지역의 석유채굴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300억달러가 아제르바이잔 정부에 제공됐고, 오는 2015년까지 투자액은 1천억달러로 늘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가지 중요한 문제가 떠오른다. 바로 카스피해는 내륙에 있기 때문에 원거리 항해가 가능한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항구까지 석유를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지 옮겨야 한다는 사실이다. 채굴된 석유를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항구지대로 옮기는 길은 당연히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 파이프라인이 과연 어느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가가 결국 갈등의 핵심으로 등장한 건 당연한 수순이다. 카스피해에서 항구에 이르는 지역에는 수많은 국가들이 인종갈등과 정치적 대립관계 속에 한데 얽혀 있어 문제를 한층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긴장이 차츰 고조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목소리를 높이고 나선 건 러시아 정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세계 1위 석유수출국 자리를 다투는 러시아는 코카서스산맥 인근의 이 지역이 바로 옛날 소비에트연방의 영토였음을 내세우며 우선권을 내세우고 나섰다. 우선 지난해 9·11 테러 이후 미국과 ‘반테러 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형성된 우호 분위기를 십분 활용해 파이프라인이 코카서스산맥 이북의 러시아 영토를 통과하도록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해 훨씬 많은 관심을 쏟는 제스처를 취하며 미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중이다. 특히 서구 국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미국 주도의 파이프라인 계획을 수포로 돌리기 위해 몇년 전부터 아제르바이잔의 분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불안한 지역 정세에 강대국 이권까지 얽혀 물론 미국 정부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파이프라인이 러시아 영토를 통과할 경우,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렇다고 파이프라인을 코카서스 남부지역을 통과하도록 할 수 없다는 데 미국 정부의 고민이 있다. 남부지역은 바로 미국과 오랜 대립관계에 놓인 이란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해답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이웃나라인 그루지야공화국을 거쳐 지중해에 자리한 터키 항구 Ceyhan에 이르는 1750km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과 러시아 정부 사이에는 파이프라인 건설계획을 둘러싸고 모종의 타협이 이루어졌다는 루머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가 미국 정부의 계획을 인정하는 대신, 러시아의 에너지 회사 루코일이 이 프로젝트에 깊숙이 참여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여기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최대한 실속을 챙기려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까지 끼어들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향방을 가늠하기는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다만 이 지역의 정세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인데다가, 난립한 정치세력들과 결탁해 이익을 챙기려는 다국적 회사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한데 얽혀 있다는 점에서, 그 향방에 따라서는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상태다.
관련기사1.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의 접전지로
카스피해 지역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흥미진진한 게임을 벌이는 무대를 꼽으라면 단연 투르크메니스탄을 들 수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90년대 이후 흔히 ‘카스피해의 쿠웨이트’라는 이름이 따라다닐 만큼 지하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 지역의 가스매장량은 20억제곱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네번째 규모다. 정확한 석유매장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양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 강대국들의 이해가 충돌하는 지역으로 변한 것도 바로 이처럼 풍부한 자연자원 탓이다.
90년대 중반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카스피해를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자국 영토에서 생산된 석유를 카스피해 반대편의 아제르바이잔으로 수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가 환영을 하고 나선 건 당연했다. 이 루트가 러시아 영토를 통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 진행을 맡은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사인 셸은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며 이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 그 이후 현재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이해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 유일한 곳으로 남아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생산된 가스는 오래 전에 건설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로 수송될 뿐이다. 러시아의 에너지 업체인 가스프롬이 거의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건 물론이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오래 전에 시도했다 중단했던 또 하나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로 90년대 중반 잠시나마 미국의 에너지 업체 유노컬이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석유와 가스용으로 두개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으로 보내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그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오래 전부터 탈리반과 북부동맹 양자 모두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제 아프가니스탄 정치상황이 바뀜에 따라 이 프로젝트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해 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아프가니스탄의 정부수반 하미드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으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에 깊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 정부가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 그간 미국의 손길이 닿지 않은 투르크메니스탄도 점점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새로운 게임이 벌어지는 무대로 한발짝씩 다가서고 있는 셈이다.
열악한 경제환경을 가지고 있는 동해시의 경제활성화를 위하여 러시아 나훗카에서 부산으로 운항중인 여객선의 동해유치를 꾀하고 풍부한 지하자원과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 나훗카시와의 경제교류를 통하여 양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양시간의 경제대표단 상호방문을 통하여 경제·문화교류의 활성화 및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동해 나훗카간의 부정기 여객선 취항을 서둘러서 블라디보스토크와 나훗카의 한국물품 구매단을 동해시로 유치하여 동해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임
동해시는 환동해권의 중심도시로서 항만이 지역경제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할 것으로 사료되며 현재 동해항을 통한 물류수송은 주변산업시설에서 수요되고 공급되는 각종 물동량만 취급하고 있을뿐 여객수송에 따른 기본시설의 미비 및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항만으로서의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외국선박(여객선) 입항시 필요한 제반검사 통관 및 각종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여객터미널이 동해항에는 없는 실정이므로 나훗카시, 쓰루가시와의 빈번한 교류를 대비한 여객터미널의 신축이 시급하다고 사료므로 동해시의 여러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동해항 여객터미널 신축예산을 1997년도 예산에 반영시켜 줄 것을 건의함
-러수교 10년/인터뷰]아파나시예프 러대사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수교한 지 10년 된 한 러관계를 “무에서 유가 창조된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서두에 양국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처음으로 워싱턴에서 접촉한 이야기부터 꺼냈다.
9월30일로 한 러수교 10주년이 되는데 양국관계의 발전과정을 회고해 주십시오.
“1989년 말경 워싱턴에서 당시 러시아의 아나톨리 도브리닌 주미대사와 한국의 이정빈(李廷彬)외무부차관보가 만나 고르바초프 노태우(盧泰愚) 면담을 추진했습니다. 나는 그때 러시아대사관의 참사관으로 역할을 했지요. 지금 그 이정빈씨가 한국의 외교부 장관이고 나는 러시아 대사로 와 있다는 것이 상당한 인연이라고 생각됩니다. 10년간 양국관계는 일정한 성과를 쌓았습니다. 금년만 해도 유엔의 뉴밀레니엄정상회의 기간 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고 10월 중순경 이한동(李漢東)총리의 모스크바 방문이 결정돼 있는 상태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아직 시기가 잡히지 않았습니까. 그분은 전에 한국과 어떤 인연을 갖고 있는지요.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현재 양측 외교당국이 시기를 협의중입니다. 김대통령이 초청해 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머지않아 꼭 방한할 것입니다. 양측 협의 내용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 와서 서명할 양국간 협정들을 사전조율하는 일이지요. 한 러간에 몇가지 새로운 협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90년대 초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 간부로서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고 한국에 대해 잘 아는 지한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예수님과 떠나는 지성이의 세계여행
글쓴이 : 김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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