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신학대학교 탐방] (1) 개신대학원대학교… 신학·영성 조화로운 지도자 양성

YOROKOBI 2007. 8. 24. 21:00

신학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수준높은 신학 교육과 함께 신학을 신앙으로 체화할수 있는 영성 교육일 것이다.서울 미아동의 개신대학원대학교는 교수와 학생간의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폭넓은 신학과 깊은 영성이 조화를 이룬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학교의 자랑인 ‘튜터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학생이 입학하자마자 논문 지도교수를 배정해 3년 동안 꾸준히 하나의 주제로 논문을 쓰도록 준비단계부터 지도한다. 논문지도뿐만 아니라 생활훈련까지 이뤄지는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이 멘토로 설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교생을 10명의 단위로 그룹을 만들어 매주 한번씩 교수와 함게 모여 점심식사를 같이하며 교제하는 ‘한가족 훈련시간’도 이 학교의 자랑이다.

물론 신학교육의 수준도 뒤지지 않는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한국복음주의신학회와 개혁신학회,아세아신학연맹(ATA)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학교다. 미국의 전도폭발 프로그램 창시자인 제임스 케네디 박사의 낙스 신학대학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학술교류를 하고 있으며,예루살렘 성지대학원의 회원교이기도 하다. 아시아와 서구 신학대학교들과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종 학술세미나나 특강 등을 개최하고 있다.

교수진으로는 한국복음주의구약학회 회장과 개혁신학회 회장을 역임하고,현재 한국복음주의신학회 부회장인 구약 신학자 손석태 총장을 필두로 개혁주의 보수 조직신학자로서 한국 신학계에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나용화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어거스틴을 전공해 고대 교회사 연구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김광채 박사 등이 포진해 있다. 이밖에도 구약에 이학재 강정주 김형준 교수,신약에 배종열 장영 교수,조직신학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의 라영환 교수,실천신학에 최창국 임종학 박정식 양완식 김영율 교수 등,미국 독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공부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교수진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개신대학원대학교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목회자가 되기 원하는 이들이나 평신도로서 신학훈련을 받기 원하는 이들 모두를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개신대학원대학교의 학생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교단에 소속돼 지역교회에서 전도사로 봉사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보조받을 수 있으며,각종 장학금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졸업 후에는 예장 개혁 총회에서 실시하는 준목고시를 거쳐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를 할 수 있다. 군목과 선교사로 진출할 수도 있다.

평신도를 위한 성경 아카데미와 교사 아카데미 과정은 지역교회가 평신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는 성지 연수와 교회사 연수,현대교회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학교의 위치도 지하철 미아역에서 5분 거리의 큰 길가에 자리잡고 있어 평신도 교육에 최적이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평양신학교와 개혁신학연구원의 역사와 신학과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자처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주류를 이뤄온 칼뱅주의적 보수개혁신학을 가르치고 훈련하여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선도할 목회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회자는 성경을 잘 가르치고, 설교를 잘 해야 하며, 전도에 앞장서며, 제자를 양성해야 하는 것이 그 기본적인 임무인 만큼,개신대에서는 성경과 성경공부 인도법,4학기에 걸친 설교훈련,전도폭발훈련,제자훈련 등을 필수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전도폭발훈련과 1주일간의 합숙훈련을 통한 제자훈련을 통과해야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시로 개최하는 목회 세미나에서는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을 청빙해 살아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2003년 9월에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목회학석사 과정(M.Div.),신학석사 과정(Th.M.),목회학박사 과정(D.Min),철학박사 과정(Ph.D.)을 개설하고 있다. 이 같은 학위 과정 외에 부설 사회교육원에서 목회자를 위한 연수과정이나 학술연구과정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