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를 보고 어느 정도인줄 대충 짐작하였지만 SBS<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내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국제중학교는 교육과 진리를 배우는 현장인지 국제중학교의 설립취지가 무색해지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인 국제중이 왜 존립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출처 :news1]
국제중학교를 들어가려는 이유가 사립초ㅡ>국제중ㅡ>특목고ㅡ>명문대로 이어지는 우리사회의 출세의 특급열차라고 합니다. 그러니 부유층들은 자녀들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입학시키려고 하겠죠. 출세는 지름길이라는데...
그런데 문제는 정당한 방법이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사회적배려대상자’나 ‘일반자녀’들이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입시전형 점수표와 추천서로 국제중학교의 입학이 정해지는데 추천서에 부모의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즉, 부모의 직업이 비천하거나 돈이 없는 가정이면 입학을 꿈도 꾸지 못하고 입학을 하더라도 국제중을 다니고 싶으면 2000만원이라는 돈을 학교 측에 받쳐야 한다는 사실과 수표는 절대불가 5만원권 현금으로 신문지에 싸서 쇼핑백에 넣어 갖다 받치라고 방법까지 꼼꼼히 알려주는 학교 측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또한 선생님이 사배자 학생아이를 망신을 주거나 어떻게 해서든지 트집을 잡아서 퇴교를 시키든지 다른 일반학교로 전학을 보낸다고 합니다. 퇴교나 전학 시킨 그 학생의 자리에는 학교 측에 돈을 기부한 다른 학생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죠. 정말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비리들이 학교재단 이사장 지시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선생들은 하수인이고요.
초등학교에서 6년 내내 우등생이며 학생회장을 한 사배자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다른 학생들 앞에서 망신을 주어 왕따를 만들어서 그 충격으로 점심을 3개월(?)인가 굶었답니다. 이런 사실을 안 학생의 어머니는 대출을 받아 선생님에게 250만원 상당의 촌지를 하였으나 그날만 잘해주고 그 다음날부터 또다시 냉대, 오죽하면 어린학생이 자살하고 싶다고 어머니에게 말했을 정도니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국제중의 비리에 대해서 여론이 들끓자 국회는 국제중의 재단이사장 등 관계자를 불러 질타를 하자 재단이사장 왈 “나는 변변한 전세도 못살고 있고 학교에서 100원 한 푼 받은 적 없다”고 하였으나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이 알아본 결과 수십억대의 주택을 보유한 사실에 정말 이사장이란 사람 뻔뻔하기 그지없더군요.
이렇듯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녀를 위해 정부가 장학금을 지원해서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기위한 취지에서 출발하였으나, 귀족학교로 변질되고 재벌의 아들과 부유층들 자녀를 위해 성적을 조작하며 장학금을 탈루하고 비리의 온상이 되어버린 국제중학교의 재단에 분노를 느낍니다. 또한 이런 국제중학교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국제중학교의 비리가 확연히 밝혀진 만큼 검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조사하여 엄중한 처벌이 있기를 바랍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단어가 언제 사라질지 한숨만 나오는군요.